동거인과 택시 운전사를 살해한 용의자 이기영(31) 모든 살인이 우발적인 분노의 행위라고 주장
이기영(31)씨는 동거인과 택시기사 등 2명을 살해한 용의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범행 수단이 잔혹하고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운전면허증 사진 등 이씨의 인적사항을 공개했다. 이씨는 지난 20일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뺑소니 사고를 내고 60대 남성을 파주시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옷장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가 경찰에 진술한 내용에 따르면 A씨와 피해자가 합의금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화가 나 둔기로 A씨를 수차례 때려 피해자가 숨졌다. 이어 이씨는 아파트에서 1㎞가량 떨어진 곳에 A씨의 택시를 버리고 블랙박스 기록을 삭제했다. 시신은 지난 25일 고양이 사료를 찾기 위해 집을 뒤지던 이씨의 현재 여자친구에 의해 발견됐다. 같은 날 A씨의 가족도 A씨를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이씨는 택시기사 살해 외에도 지난 8월 동거녀를 살해하고 공릉천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살해 후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약 2000만원(약 1만8000달러)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씨는 새 여자친구와 함께 피해자의 집에서 계속 살며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피해자는 1억 원의 빚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살인이 모두 홧김에 저지른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지만, 범행 후 곧바로 피해자들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집 등을 사용하고 대출까지 받아냈다. 피해자 2명의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모두 7000만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숨은 피해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과거 행적과 통화내역 등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 수사과정에서 프로파일러를 활용하고 있다.
형사사건 피의자들이 상반된 진술을 하거나 범죄 연루를 최소화하려고 시도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이 사건에서 경찰은 이씨의 행적과 살해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그들은 또한 추가적인 피해자들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고 이씨를 상대로 한 사건을 만들기 위해 금융 거래와 다른 증거들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의 모든 면을 철저히 수사해 정의가 지켜지고 모든 사실이 제대로 소명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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